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다카하기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서울이 울산에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FA컵 결승행에 성공했다.
서울은 14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5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울산에 2-1로 이겼다. 다카하기는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아드리아노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FA컵 준우승을 기록했던 서울은 2년 연속 FA컵 결승행과 함께 올해 또한번 FA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울산은 17년 만의 FA컵 결승행이 불발됐다.
울산은 김신욱과 양동현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코바와 에벨톤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구본상과 마스다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정동호 유준수 임창우 김태환이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윤일록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몰리나 다카하기 박용우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고광민과 차두리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김남춘 오스마르 김동우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유상훈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서울은 전반 16분 윤일록의 패스를 차두리가 골문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서울은 전반 18분과 22분 몰리나가 울산 진영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울산은 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스다가 골문앞으로 올린 볼을 김신욱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유상훈에 막혔다.
이후 서울은 전반 37분 다카하기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몰리나의 침투패스가 아드리아노를 통과한 후 페널티지역 한복판에 위치한 다카하기에게 연결됐고 다카하기는 단독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전 인저리타임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양동현이 재차 골문앞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손끝에 걸렸고 서울이 전반전을 앞서며 마무리 했다.
서울은 후반 5분 몰리나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돌파한 아드리아노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안으로 향했지만 울산 수비수 유준수가 걷어냈다.
이후 서울은 후반 8분 아드리아노가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아드리아노는 다카하기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후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20분 에벨톤 대신 안현범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울산은 후반 22분 코바가 만회골을 성공시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카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대각선 슈팅은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은 후반 25분 다카하기 대신 고요한을 출전시켜 허리진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후반 32분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에 굴절된 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흘렀고 코바가 왼발 슈팅으로 재차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겨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은 후반 37분 제파로프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은 윤일록을 빼고 김현성을 출전시켰다. 울산은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제파로프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 결국 서울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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