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서울의 미드필더 다카하기가 FA컵 4강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소속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서울은 14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5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2-1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FA컵 결승행에 성공했다.
다카하기는 울산전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37분 다카하기는 울산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고 몰리나의 패스가 아드리아노를 통과한 후 단독 찬스인 다카하기에게 연결됐다. 다카하기는 골문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팽팽했던 승부의 흐름을 서울 쪽으로 돌려 놓았다.
다카하기의 선제골과 함께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서울은 후반 8분 다카하기의 활약과 함께 점수차를 벌렸다. 울산 진영 한복판에서 다카하기가 내준 침투패스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연결됐고 이것을 아드리아노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울산은 서울전을 앞두고 김치곤 이재성 등의 부상으로 인해 수비 공백이 불가피했다. 울산은 유준수와 함께 임창우가 중앙 수비수로 나서야 했다. 울산 윤정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수비진에 대해 "지금 있는 선수를 기용할 수 밖에 없다. 창우와 준수가 잘해왔다"며 "수비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전 부터 그런 이야기를 해왔고 단판 승부는 집중력과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서울의 다카하기와 아드리아노에게 공간 침투를 허용해 아쉬운 결과를 남기게 됐다.
[다카하기.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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