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로메로의 부활을 확인했다.
두산이 14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중심타선보다는 상대적으로 하위타선이 돋보였다. 특히 6번 지명타자로 중용한 최주환과 9번 김재호는 모두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7번 데이빈슨 로메로가 2안타를 날렸다. 로메로는 13일 마지막 타석에서도 넥센 에이스 벤헤켄에게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날려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앞선 타석에서 삼진과 병살타로 실망스러웠지만, 그때를 계기로 감을 잡았다. 좋은 흐름이 14일 4차전으로 이어졌다. 0-0이던 2회초 1사 2루 상황서 선제 1타점 좌선상 2루타를 날려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2-2 동점이던 4회초에는 무사 1,2루 상황서 더블아웃으로 물러났다. 3루수 방면 강습타구를 날려 1루와 2루주자 모두 아웃됐다. 하마터면 삼중살로 이어질뻔했다. 그래도 타구 질 자체는 매우 좋았다. 넥센 3루수 김민성이 가까스로 건져냈을 정도다. 로메로는 7회에도 무사 1루 상황서 중전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로메로는 1~2차전서 이런 저런 이유로 결장했다. 그러나 올 시즌 목동 5경기서 22타수 6안타 타율 0.273 3홈런 7타점으로 그나마 강했다. 목동에서 강한 타자가 수두룩하지만, 그래도 김태형 감독은 로메로의 목동 6안타 중 3개가 홈런으로 이어졌다는 걸 주목했고, 3~4차전서 7번 1루수로 내보냈다. 비록 2경기 모두 패배했지만, 로메로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두산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타선 부활, 특히 속 썩였던 로메로의 부활이 가장 고무족이었다. 김태형 감독으로선 NC와의 플레이오프서 로메로를 클린업트리오에 넣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로메로. 사진 = 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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