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삼성화재에 셧아웃…개막 2연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셧아웃시키고 개막 2연승으로 비상했다.

대한항공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20, 36-34, 25-16)으로 승리했다.

개막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과 달리 삼성화재는 연패로 올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아직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합류하지 않은 삼성화재는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지만 산체스, 김학민, 정지석이 버틴 대한항공을 잡기엔 무리였다.

1세트를 25-20으로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공격 범실로 24-24 듀스를 허용했지만 34-34에서 삼성화재의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36-34로 이길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 여세를 몰아 3세트까지 장악해 셧아웃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산체스가 20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김학민과 정지석이 나란히 18득점씩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김명진이 16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대한항공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3-2(28-30, 25-19, 13-25, 31-29, 15-13)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는 143분이 소요돼 역대 최장 경기시간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3년 1월 26일에 열린 도로공사-현대건설전에 기록한 138분이었다.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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