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FA컵 결승을 이끈 윤상호(23)가 환하게 웃었다.
인천은 1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전남에 2-0으로 승리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인천은 연장전에 터진 윤상호, 케빈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남을 제압하고 FA컵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인천은 울산을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FC서울과 오는 10월 31일 대망의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후 윤상호는 “운이 좋았다. 골을 넣어 기쁘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정말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득점 장면에 대해서 “공이 사이드에서 왔다. 트래핑이 잘못돼서 치고 때렸는데 운 좋게 굴절돼서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굴절되고 공이 봤을 때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세리머니도 사이드에서 해야는데 첫 골이다 보니 경기장 가운데서 하게 됐다”며 웃었다.
지난 해 광주 임대를 마치고 복귀한 윤상호는 올 시즌 김도훈 감독의 신임 아래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렸다. 그리고 FA컵 결승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한 방을 터트렸다.
윤상호는 “임대 가서 경기를 뛰었지만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다시 인천에 와서 기회가 와서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최대한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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