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준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쥔 사나이는 바로 두산 마무리투수 이현승이었다.
이현승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피칭은 눈부셨다. 이현승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 두산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두산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순간에도 이현승이 있었다. 이현승은 14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두산의 11-9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현승은 기자단 투표에서 61표 중 26표를 받아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이현승은 "기적이 현실이 됐다. 준플레이오프 MVP를 받아서 좋지만 팀 선수들이 같이 일궈낸 승리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팀 분위기는 좋았다. 특별히 뭐라고 후배들에게 말해준 건 없다. 똑같이 경기에 임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미라클 두산'에 걸맞게 잘해줬다. 행복한 날이다"라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특급 마무리로 활약한 그는 "컨디션도 좋았고 충분히 넥센 타선을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NC와의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로는 "NC 타선도 넥센 만큼 강하다. 저도 이제 약한 투수가 아니다. 강한 투수가 됐다. 세이브 기회가 오면 지켜낼 자신이 있다. 기대도 되고 설렌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이현승은 배터리를 이룬 양의지와의 호흡도 인상적이었는데 "(양)의지는 긍정적이다. 나도 사람인지라 긴장도 많이 한다. 의지에게 농담도 하고 나를 많이 받아줘서 더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현승.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