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바야흐로 ‘히어로무비’의 시대다. 1998년 ‘블레이드’의 흥행 이후 조금씩 외연을 확대하던 히어로무비는 2000년 ‘엑스맨’을 기폭제로 성공신화를 열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3부작과 2008년 마블의 ‘아이언맨’은 히어로무비의 엔진을 가열시켰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개봉 예정인 히어로무비를 살펴봤다.
울버린3=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출연작. 그만큼 애정도 강하다. 그는 각본이 완벽하지 않으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프로페서 엑스(패트릭 스튜어트)와 유사 아버지-아들 관계가 그려질 전망이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엑스맨 탄생: 울버린’ ‘더 울버린’에 모두 등장한 바 있다. 2017년 3월 3일 개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제임스 건 감독은 “속편은 더욱 감정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며 “아버지들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로드(크리스 프랫)의 혈통이 극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70년대 팝송으로 흥을 돋웠던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 2탄이 등장할지도 관심거리다. 1편의 음악 감독 테일러 베이츠가 속편의 음악도 담당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다섯 명의 우주 히어로들이 은하계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지난해 한국에서 131만명을 동원했다. 1편에 출연한 크리스 프랫, 조이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마이클 루커 등이 2편에 출연한다. 베니치오 델 토로도 ‘콜렉터’로 복귀한다. 2017년 5월 5일 개봉.
판타스틱4 2=1편은 재앙 수준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2017년 6월 9일 개봉 예정이지만, 영화가 제작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판권이 마블에 넘어갔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20세기폭스는 여전히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못 박았다.
원더우먼=갤 가돗과 크리스 파인이 주연을 맡았다. 스티브 트레버(크리스 파인)는 미군 대령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파라다이스 섬에 불시착한다. 파라다이스 섬에서 다이아나 공주의 극진한 간호를 받으며 사랑에 빠지는데, 다이아나 공주가 바로 원더우먼(갤 가돗)이다. 원더우먼은 스티브 트레버 대령을 따라 미국으로 오게된다. 극중에서 스티브 트레버 대령은 코믹북 원작보다 더욱 액티브한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다.
숀 빈이 ‘전쟁의 신’ 아레스, 에바 그린이 마법사 키르케 역에 캐스팅될 전망이다. 아레스와 키르케는 그리스 신화에 바탕을 둔 캐릭터로, ‘원더우먼’의 주요한 적으로 유명하다. ‘몬스터’의 패티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는 오는 11월 영국에서 첫 촬영에 돌입한다.
‘아이스 에이지4’의 제이슨 훅스가 최근 시나리오를 탈고했다. ‘인터스텔라’ ‘007 스펙터’의 호이트 반 호이테마가 촬영감독을 맡는다. 2017년 6월 23일 개봉.
스파이더맨=마블의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찾아온다. 10대 고교생 스파이더맨을 그린다. 메가폰을 잡은 존 왓츠 감독은 “스파이더맨은 현실적인 고교생”이라며 “가장 현실적이고, 호감이 가는 슈퍼히어로이다. 톰 홀랜드는 그것을 해낼 수 있다. 그는 완벽하다”라고 말했다. 각본을 맡은 존 프란시스 데일리와 조나단 M. 골드스타인은 “영화의 톤은 현실에 기반을 두게 될 것”이라며 “피터 파커는 고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새롭게 얻은)능력을 개발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영국배우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는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에서 먼저 선을 보인다. 2017년 7월 28일 개봉.
토르:라그나로크=최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조블로는 헐크와 토르가 톰 히들스턴의 로키와 제이미 알렉산더의 레이디 시프와 함께 출연할 것이라고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아스가르드와 지구가 아닌 머나먼 행성이 관련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설정은 마블이 ‘플래닛 헐크’와의 연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헐크와 토르의 만남은 캐릭터와 비즈니스 측면에서 모두 이득이다. ‘토르’는 미지근한 반응을 얻었고 ‘헐크’ 솔로영화 제작은 지지부진하다. 두 캐릭터가 서로 윈윈효과를 거둔다면, ‘헐크’의 세 번째 솔로영화가 추진될 것이다.
뉴질랜드 출신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토르: 라그나로크’ 메가폰을 잡는다. ‘토르1’은 4억 4,900만 달러, ‘토르2’는 6억 4,5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토르:라그나로크’는 2017년 11월 3일 개봉한다.
저스티스 리그 파트1=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맞서는 DC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열린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는 슈퍼맨의 헨리 카빌, 배트맨의 벤 애플렉, 루이스 레인 역의 에이미 아담스가 캐스팅됐다는 것 뿐이다. 일각에서는 제이슨 모모아의 아쿠아맨, 에즈라 밀러의 더 플래시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갤 가돗의 원더우먼, 레이 피셔의 사이보그, 그리고 새로운 그린 랜턴 팀이 합류할 수도 있다. 루머에 따르면, ‘저스티스 리그’ 1편과 2편의 악당은 브루이니악이다. 2017년 11월 17일 개봉.
[2018히어로무비 특집]에서 계속
[사진 제공 = 20세기 폭스, 마블, AFP/BB NEWS, 시공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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