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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배성우가 차세대 예능 블루칩 매력을 발산했다.
15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배우 조정석과 배성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배성우는 “사실 첫 (본격 예능) 출연이다. 사실 살짝 출연했던 적이 있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예능 출연은 과거 ‘붕어빵’에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했던 것이 전부. 하지만 배성우는 왜 지금까지 예능 출연을 하지 않았는지 의아할 정도로 입담을 발휘하며 예능 신스틸러로서 재능을 뽐냈다.
배성우는 초반부터 박명수와 유재석을 무서운 사람이라고 지칭해 웃음을 안겼다. 무서운 역들을 도맡아 해 온 탓에 관객들에게는 무서운 사람으로 각인돼 있는 배성우가 유재석이 무섭게 생겼다고 말했던 것.
또 독특한 화법도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매력 포인트를 묻자 배성우는 “코”라고 답했다. 이어 “밑으로 내려가면 사실 자신이 없다. 오늘도 자신이 없어 니트만 입고 오려다 유륜이 드러날 것 같아서 안에 티셔츠를 입고 왔다”고 덧붙였다. 출연진들은 평소 잘 쓰지 않는 유륜이라는 단어를 능청스럽게 내뱉는 배성우의 모습에 포복절도 했다.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도 그를 예능감 넘치게 만들었다. 동생의 캐리어를 자신이 정리해야 할 물건으로 들고 나온 배성우는 동생에게 이야기를 하고 가져온 것이냐는 질문에 당당히 “아니요. 그냥 가져왔죠. 형이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해외여행 경험을 묻자 해외(海外)에 있는 제주도를 꼽는 등 독특한 정신세계로 웃음 포인트를 자극했다.
이런 배성우의 독특한 매력이 최고조에 달했던 건 그의 ‘19금 드립’이 난무했을 때다.
배성우는 빗소리가 나는 악기를 들고 와서는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약간 야한 느낌도 나고”라고 덧붙여 한 순간에 스튜디오를 19금으로 물들였다. 출연진들은 “쉽게 친해질 수 없는 스타일인 건 확실한 것 같다”, “보면 볼수록 이상한 분”, “말을 할수록 멀어져”, “4차원도 이런 4차원이 없다”고 말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유재석도 “배성우 씨는 첫 인상이 제일 좋다”고 말하며 폭소했다.
뒤이어 등장한 물건도 19금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과 모양의 말랑말랑한 물건이었는데 “그냥 주무르는 것”이라는 배성우의 설명과 달리 이상한 느낌이 물씬 나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사용법을 보여 달라고 했다. 배성우는 손으로 주물럭대며 느낌이 묘하다고 말했지만, 직접 주물러 본 박명수는 묘한 게 아니라 야하다고 평했다.
이후 ‘야한 소리가 나는’ 악기와 ‘느낌이 묘한’ 사과 모양의 물건을 집어 든 배성우의 모습 위로 ‘미성년자 관람 불가’라는 자막이 붙어 큰 웃음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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