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내년 시즌에는 2루수로 뛸 전망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 시즌 팀의 변화를 예상했다. 지난 8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0-4로 패배하며 시즌을 마감한 피츠버그는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그 중 강정호의 다음 시즌 포지션 변화가 눈에 띈다. 강정호는 올 시즌 3루수와 유격수를 담당하며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로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 하지만 그가 다음 시즌 생소한 2루수를 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피츠버그는 ‘1,100만 달러(약 124억 원)를 받는 닐 워커 대신 강정호가 2루수를 맡을 수도 있다. 단, 그의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라면서 ‘만일 그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할 경우 팀 내 5순위 유망주 앨런 핸슨이 2루수를 맡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격수 포지션에 대해서는 ‘올 시즌 강정호와 조디 머서의 경쟁이 치열했던 포지션이다. 그러나 강정호가 3루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침에 따라 머서의 유격수 입지가 확고해졌다’며 유격수 경쟁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강정호가 주로 맡았던 3루수 포지션은 ‘강정호와 조시 해리슨이 핫코너를 든든하게 지켜줬다. 올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자리’라며 극찬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다음 시즌 기존 3루수와 2루수 포지션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모든 예상의 전제는 강정호의 부상 회복이다. 강정호는 지난 달 18일 시카고 컵스 전에서 더블플레이 수비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살인태클’에 왼 무릎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을 당했다. 복귀까지 6~8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