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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제임스 본드 역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차기 제임스 본드 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배네딕트 컴버배치가 자신이 캐스팅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영화 ‘블랙 매스’의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해 가디언과 인터뷰를 가졌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그들이 나를 (제임스 본드 캐릭터에)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수트를 입을 수 있고, 싸울 수도 있고, 눈썹을 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가 알겠는가? 그래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혀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가디언도 아직까지 아무 것도 배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네딕트 컴배배치는 지난해 “어린 시절부터 영화 007 속의 비밀요원 제임스 본드가 우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로는 데미안 루이스, 이드리스 엘바, 휴 잭맨 등이 꼽히고 있다.
베네딕트 컴배배치는 런던에서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 촬영을 앞두고 있으며, BBC ‘셜록’의 2개 시즌을 더 소화할 예정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지구 최고의 흑마법사로 외과의사였지만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폐인처럼 살다가 변하게 되는 히어로다. 악마를 소환하고, 유체이탈을 하는 능력을 지녔다. 마블의 세계를 초자연의 세계로 확장시키는 교두보가 되는 작품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틸다 스윈튼, 치웨텔 에조오포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헌트’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매즈 미켈슨이 악당 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구가 멈추는 날’ ‘살인소설’의 스콧 데릭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는 2016년 11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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