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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씨스타 소유가 또 한번 태도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있었던 '2015 한류드림콘서트'에서 미끄러운 바닥에 균형을 잃고 넘어진 소유는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회복할 시간도 없이 인디듀오 십센치 권정열과 듀엣곡 '어깨' 준비에 심혈을 쏟아야 했다. 개인 스케줄도 많았던 터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고 이는 건강 악화로 이어졌다.
건강 악화는 자연스럽게 소유의 태도 논란을 낳았다. 지난 5일 MBC '아리랑 대축제' 무대에서 소유는 평소처럼 적극적으로 무대에 임하지 않았다. 더불어 불편하고 굳은 표정도 드러났다. 지난 9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도 이 같은 논란이 있었다. 16일 오후 있었던 팬 사인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소유의 스케줄이 많았던 게 소속사 측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통상 스케줄은 얼마간의 기간을 두고 정해지는데다, 한번 정해지고 나면 쉽게 취소할 수 없다. 돈이 걸린 계약이기도 하고, 신의가 달린 약속이기 때문이다. 소유가 부상 이후 해야 했던 스케줄은 이미 사고 전에 결정됐던 거였다. 게다가 씨스타가 대중적으로 큰 인지도를 얻은 뒤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진행해 왔던 것을 고려할 때 소유가 최근 전에 비해 훨씬 강도 높은 스케줄을 진행했던 건 아니었다. 다만, 소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기에 스케줄 소화가 버겁고 어려웠을 순 있다. 소유의 컨디션을 잘 알고 있던 회사 측 역시 "최대한 스케줄을 조절하고 소유가 정말 몸이 안 좋을 때는 취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소유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게 잘못일까. 물론 엄중한 잣대를 가져다 대면 소유가 건강 관리를 잘 하지 못한 건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넘어질 수 있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 보면 컨디션이 안 좋아질 수 있기에 이 사안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는 건 무리다.
소유에게 강조하고 싶은 건 '초심'이다. 소유는 아이돌을 꿈꿨고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인기 걸그룹으로서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 물론 몸이 좋지 않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었더라도, 최소한 노력하는 자세는 보였어야 했다. 몸이 아픈데 억지로 웃어야 하냐고 되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수 밖에 없다. 소유는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이고 그들의 사랑과 시선이 존재 이유기 때문이다. 보는 이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서는 안 된다. 몸이 좋지 않아 아픈 상황이었더라도 소유의 노력이 있었다면 대중들은 불편함 대신 안타까움을 느꼈을 거다.
아프고 힘든 소유에게 빠른 건강 회복을 빌어주고 싶다. 이와 동시에 '초심'을 다시 떠올려 보는 시간도 가져 보기를 바란다.
[걸그룹 씨스타 소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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