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쐐기 투런포에 멀티히트로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3차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에 큰 몫을 했다. 이대호의 파이널스테이지 타율은 4할 1푼 7리(12타수 5안타).
이날 이대호가 상대한 지바 롯데 선발투수는 이시카와 아유무.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시카와는 올 시즌에도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27로 잘 던졌다. 와쿠이 히데아키와 함께 지바 롯데의 핵심 선발요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대호에게 홈런 포함 2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카운트 2B 2S 상황에서 6구째 114km 커브에 꼼짝없이 당했다.
그러나 2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씻어냈다.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이시카와의 3구째 112km 커브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바깥쪽 높은 코스에 들어온 커브를 완벽하게 밀어쳤다. 전날(15일)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에 3-0 리드를 안긴 것.
이대호는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시카와의 6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나카무라 아키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이대호는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오타니 도모히사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에 3-1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 소프트뱅크는 1~3차전을 싹쓸이하며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선발투수 나카타 겐이치는 6이닝 1실점 쾌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바 롯데는 정규리그 2위 니혼햄 파이터즈를 꺾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으나 소프트뱅크는 너무나 강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