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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전원사를 설립한 이후 만든 작품 중에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20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526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6만 9,424명을 기록했다.
홍상수 감독이 전원사를 설립하고 연출과 제작을 겸하면서 만든 첫 번째 영화는 2008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이다. 이후 최고 흥행작은 ‘우리선희’로 6만 9,030명이었다. 이전의 최고작은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28만 4,872명을 동원했다. 그 다음은 2006년 ‘해변의 여인’으로 22만 5,388명을 모았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영화 상영과 특강을 위해 수원에 도착한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가 그림 그리는 사람 윤희정(김민희)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1부와 2부로 나눈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은 “1부가 초석이고, 2부는 1부를 건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부는 1부에 대한 반성”이라며 “따라서 2부는 내레이션이 없는 객관적 시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금’은 그 순간에 충실한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재영과 유혹적인 목소리로 새로운 홍상수 뮤즈로 떠오른 김민희의 호흡이 인상적인 영화다.
[홍상수 감독.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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