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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풀타임 시즌이었다면 20홈런은 거뜬히 칠 수 있었다.'
올 시즌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미국 언론의 평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의 올 시즌 활약을 시즌 전 자신들의 예상과 비교했다.
각종 통계를 기반으로 MLB 선수를 분석하는 '팬그래프닷컴'은 올해 2월 강정호에 대해 '우리는 그가 한국의 '파워히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MLB 무대에서도 그의 힘이 통할지 우려했다'며 '결국 피츠버그가 4년 1,100만 달러(약 124억 원)로 뜨뜻미지근한(tepid) 입찰 경쟁에서 그를 데려왔다'고 했다.
이런 우려 속에서도 '팬그래프닷컴'의 댄 팬스워스는 '강정호가 빅리그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쌓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꺼이 베팅할 수 있다. 그가 평균적인 컨택 능력과 삼진 비율을 유지한다면 타율 0.280 25홈런은 거뜬히 쳐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밝은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결국 팬스워스의 예상이 적중했다. 시즌 종료 후 회의적인 시선이 낙관적인 시선으로 변모했다. 이 언론은 '강정호가 예상을 뒤엎고 MLB 첫 시즌 타율 0.287 15홈런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부상 없이 자신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했다면 충분히 20홈런 이상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지난 겨울 피츠버그의 결정은 다른 팀들이 만들어낸 계약 중에서 가장 훌륭한 선택이었다'며 강정호를 극찬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달 18일 시카고 컵스 전에서 더블플레이 수비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살인태클'에 왼 무릎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을 당했다. 복귀까지 6~8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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