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강산 기자] "프리미어 12 대표팀 합류 설렌다. 임창용 선배 뵙고 싶다."
이대은(지바 롯데 마린스)이 일본에서의 첫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대은은 20일 도쿄발 대한항공 KE2708편을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대은은 일본 진출 첫해인 올 시즌 37경기에서 9승 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119⅔이닝 51자책점)를 기록했다. 그러나 클라이막스시리즈(CS) 퍼스트스테이지와 파이널스테이지에는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 무대 첫해 적응에 성공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이대은은 KBO 기술위원회가 발표한 2015 프리미어 12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대은은 "일단 대표팀 뽑아주신 김인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 계속 운동하면서 대표팀 합류 준비했고, 국가대표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게 아쉽다. 이대은은 "포스트시즌에서 팀에 기여하지 못했고, 10승 못 한 부분도 아쉽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제외는 팀의 결정이다. 내가 부족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내년 시즌에도 계속할 지 결정된 건 없다. 적응은 많이 했다. 와쿠이 히데아키 등 동료 투수들도 잘 챙겨줬다"고 말했다.
이대은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클린업트리오가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다고 했다. 그는 "야나기타 유키와 이대호 선배, 마쓰다 노부히로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셋은 소프트뱅크의 중심타선에 포진해 올 시즌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은은 올 시즌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7경기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 있을 때와 많이 달라졌다"며 "일본야구 자세히 보면서 이것저것 느꼈다. 일본은 어떻게 한다는 걸 배웠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 느낀 차이를 묻자 "미국은 힘에 의존하는 타자들이 많은데 일본 타자들은 어떻게든 맞히려고 한다. 집요한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합류가 무척 설렌다. 이대은은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생각에 설렌다. 임창용(삼성 라이온즈) 선배를 뵙고 싶다. 컵스 시절에도 같이 재활하면서 많이 챙겨주셨다"며 "한국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야구 얘길 많이 듣고 싶다. 처음 선발됐을 때는 확 와 닿지 않았는데, 유니폼 입고 같이 뛸 생각에 설렌다"며 활짝 웃었다.
[이대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김포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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