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강산 기자] 이대은(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타자 3명은 누구일까.
일본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이대은은 20일 도쿄발 대한항공 KE2708편을 타고 오후 2시 44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대은은 일본 진출 첫해인 올 시즌 37경기에서 9승 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119⅔이닝 51자책점)를 기록했다. 그러나 클라이막스시리즈(CS) 퍼스트스테이지와 파이널스테이지에는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 무대 첫해 적응에 성공,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이대은은 KBO 기술위원회가 발표한 2015 프리미어 12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야구 인생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에 선정됐다.
이대은은 올 시즌 내내 퍼시픽리그 강타선과 싸워야 했다. 기억에 남는 타자들이 많을 터. 기자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타자 3명을 꼽아달라고 했다. 이대은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소프트뱅크 중심타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나열했다. "야나기타와 이대호 선배, 마쓰다가 가장 까다로웠다."
셋은 올 시즌 나란히 30홈런 이상 기록하며 소프트뱅크 타선을 이끌었다. 야나기타는 138경기에서 타율 3할 6푼 3리 34홈런 99타점 32도루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141경기 타율 2할 8푼 2리 31홈런 98타점, 마쓰다는 143경기 타율 2할 8푼 7리 35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이대은은 올 시즌 소프트뱅크 타선을 상대로 총 30안타를 허용했고, 홈런 4개를 맞았다. 7경기 상대전적은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5.
소프트뱅크는 이들의 활약 속 올 시즌 90승 4무 49패로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은의 소속팀 지바 롯데는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소프트뱅크에 패해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이대은은 물론 소속팀 동료들오 소프트뱅크 타선 상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마쓰다와 야나기타는 2015 프리미어 12 일본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은과의 맞대결도 기대된다. 이대은은 "특별히 경계대상을 꼽긴 어렵고, 다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계속 운동하면서 대표팀 합류 준비했다. 국가대표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대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김포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