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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원정도박 혐의 선수들, 프리미어 12 출전 현실적으로 어려울 듯."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 불어닥친 원정도박 파문이 국가대표팀에도 영향을 끼칠 것 같다. 삼성 구단 김인 사장은 20일 대구시민운동장 관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을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 15일 한 매체가 삼성 간판 선수들의 원정도박 혐의를 보도하면서 일파만파 번졌다. 19일에는 경찰이 삼성 소속 선수 2명의 출입 기록을 확인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당장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김 사장은 "결정을 하기까지 고심했다.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정신적,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라 연습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 중 2015 프리미어 12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있다면 출전이 대회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KBO 고위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현시점에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 중 프리미어12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있다면 현실적으로 출전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며 "대회 주최측인 WSBC와 상의해야 하겠지만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면 엔트리를 교체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사장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다.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선수 명단을 밝히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 달라. 해당 선수들의 면담을 통해 그렇게 결정했다"는 게 이유다.
[대구구장(사진은 본 사건과 관계없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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