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건축학개론' 하기 전에, 배성우 형님이 '정석아, 다 죽여버려'라고 응원해줬어요. 정말 좋아하는 형이고 돈독한 사이예요."
조정석은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감독 노덕)에서 사회부 기자 허무혁으로 출연, 특종이 오보가 된 상황 속에서 디테일한 심리 표현을 했다. 이어 그가 잘못 보도한 사건을 수사하는 오반장 역의 배성우와 적절히 힘을 분배, 영화의 감칠맛을 더했다.
배성우와 조정석은 스크린 데뷔 이전 연극배우로 활동 당시 2인극으로 호흡을 맞췄던 각별한 사이다. 이어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 출연하며 연을 이어갔고 두 사람은 세 번째 작품 '특종: 량첸살인기'로 다시 만났다.
"배성우 형과 2인극 연극할 때 정말 놀랐어요. '짐승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물적 감각이 있어요. 언제나 형과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작품을 하게 돼서 정말 좋았어요. '건축학개론' 처음 찍으려고 할때 형과 통화를 했거든요. '형, 저 처음으로 영화를 찍어요'라고 했는데 '파이팅, 다 죽여버려'라고 응원해줬어요."
조정석은 배성우 외에도, KBS 2TV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이후 다시 만난 이미숙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감탄했다. 앞서 노덕 감독이 메이킹 인터뷰를 통해 프로페셔널한 배우라고 표현했던 이미숙은 극중 국장 역할을 맡아 결단력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숙 선배님은 본인이 하고자하는 것을 끝까지 파고드는 배우예요. 드라마는 정말 빨리 진행되니까 '어떻게 한방에 하지?'라는 생각에 놀랐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드라마 때 만났던 선배님의 모습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한 노력이 또렷하게 보였어요. 선배님은 장르에 대한 구분이 확실하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고 연기적으로도 표현해내는구나, 싶었죠."
[조정석.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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