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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누가누가 잘하고 있나.
한화 이글스 선수단 43명(코칭스태프 포함)은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일본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2015 피닉스 교육리그 참가를 위해서다.
이번 교육리그에는 젊은 선수들은 물론 이성열 황선일 정범모 박노민 송은범 정대훈 정재원 등 중고참급 선수들도 함께하고 있다. 한화는 26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교육리그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현지에서 선수들을 직접 지켜봤다. 그러면서 "김경태와 김용주, 김범수, 문재현 등 좌완투수들이 좋아졌다"며 흡족해했다.
한화는 22일 현재 교육리그 14경기에서 5승 8패 1무(승률 0.385)로 16개팀 중 12위에 올라 있다. KBO리그에서는 한화와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화는 3개팀 중 가장 잘하고 있다. LG는 3승 11패(승률 0.214)로 15위, 두산은 14전 전패로 최하위(16위)다.
그렇다면 이번 교육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화 선수는 누구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투수는 송은범과 김범수가 가장 돋보이고, 야수는 포수 정범모와 내야수 오선진이 잘하고 있다. 상무 전역 후 복귀한 오선진의 활약은 내년 시즌 또 다른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화는 지난 16일까지 10경기에서 5승 4패 1무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팀 타율 2할 1푼 6리(319타수 69안타) 3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93개, 사사구는 33개였다. 교육리그에서 공을 지켜보는 건 의미가 없다. 최대한 많이 배트를 휘둘러보고 타이밍을 잡고,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한다. 삼진 수는 큰 의미가 없다.
오선진은 같은 기간 타율 3할 1푼 3리(32타수 10안타) 홈런 없이 3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와 3루타 하나씩 쳤고, 출루율 4할 5리, 득점권 타율 3할 3푼 3리였다. 눈에 띄는 건 사사구 5개 중 몸에 맞는 볼이 4개였다. 정범모는 교육리그 팀 내 타율 1위(0.381, 21타수 8안타)다. 1타점을 올렸고, 출루율 4할 8푼 1리 장타율 4할 7푼 6리를 기록했다. 송주호(타율 0.267, 30타수 8안타) 신성현(타율 0.259, 27타수 7안타 1홈런)도 선전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 5.11로 이 부문 리그 9위에 그쳤다. 후반기 들어 마운드 붕괴에 발목 잡혔다. 이번 교육리그에서도 투수들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리그 팀 평균자책점은 3.50(87⅓이닝 34자책점), 2피홈런 50탈삼진 53사사구. 피안타율은 2할 1푼 6리다.
송은범이 가장 눈에 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34억원에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33경기 2승 9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7.04로 무너졌다. 9월 이후 10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로 선전했으나 시즌 성적은 초라했다. 그런데 이번 교육리그에서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43(21이닝 8자책점) 피안타율 2할 5푼 8리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과 사사구 7개씩 기록했고, 홈런은 하나도 맞지 않았다. 4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했고, 첫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82.67구씩 던졌다.
올 시즌 1차 지명을 받은 좌완투수 김범수의 활약도 돋보인다. 정규시즌 1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미래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감독의 기대도 크다. 이번 교육리그 3경기(2 선발)에서 1승 평균자책점 0.84(10⅔이닝 1자책점)로 호투했다. 피안타율이 1할 5푼 8리에 불과하고, 삼진 10개(5사사구)를 솎아냈다. 피홈런은 하나도 없다. 경기당 평균 투구수는 59.3(총 178구)개.
이들뿐만 아니라 좌완투수 문재현(5경기 1승 3.38) 김용주(3경기 1승 1패 3.52) 김경태(3경기 1패 5.73)도 주목받고 있다. 정재원은 4경기에서 3세이브를 따냈고, 4⅓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장민재(4경기 5⅔이닝), 정대훈(2경기 3⅓이닝), 허유강(3경기 1승 3⅔이닝)도 평균자책점 0.00 짠물투를 선보였다.
한화는 앞으로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2일 오릭스 버펄로스, 24일 한신 타이거즈, 25일 지바 롯데 마린스, 26일 세이부를 차례로 만난다. 유종의 미를 거둘 일만 남았다.
[한화 이글스 송은범, 정범모.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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