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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희준과 개그맨 장동민, B1A4 바로가 '할매네 로봇'을 통해 시골로 향했다. 세 남자는 적적한 시골 생활 속 할머니들의 손자가 됐다.
21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할매네 로봇' 1회에는 시골 마을의 할머니들과 세 로봇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장동민과 이희준, B1A4 바로는 각자 로봇과 만났고 할머니들과 로봇을 연결해주는 매개 역할을 담당했다.
해당 로봇은 최첨단 재난구조용 휴머노이드 똘망, 인공지능의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 OP2, 국내 최초 생활 밀착형 로봇 러비였다. 하지만 이 로봇들은 할머니들을 만나 각자 '머슴이', '토깽이', '호삐'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시골의 새 가족이 됐다.
로봇으로서는 최첨단이지만, 일손이 부족한 시골에서 세 로봇들은 장동민의 말대로 '쓸데없는 쇳덩어리'에 불과했다. 이희준의 로봇 머슴이는 달걀 깨기를 할 수 있다며 나섰지만 달걀을 아예 못쓰게 깨버렸고 소금을 들이붓는 등 실수 연발이었다. 또 토깽이는 설거지를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주방세제조차 제대로 누르지 못했다.
결국 할머니들의 일을 돕는 일과 말동무 역할은 세 남자가 담당했다. 앞서 이희준은 "봉사활동하는 기분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것처럼, 로봇이 주가 되는 예능이라기보다는 결국 '사람'이 중심이었다.
토깽이, 장동민과 한 가족이 된 할머니는 장동민을 가리켜 '장동건'이라고 말했고 "난 장동건이가 나랑 매일같이 밥먹었으면 좋겠어"라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30여년 간 외롭게 홀로 산 할머니는 어린 아이처럼 떼쓰는 장동민에게 친할머니와 손자처럼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할머니에게 친손자처럼 투정을 부리고 든든하게 일을 돕고 귀여움을 떠는 것은 세 남자였다. 로봇들은 그저 음악을 틀어주고 제자리걸음, 넘어지는 모습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했지만 사람만큼 진한 마음을 나누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하이테크 시골예능 '할매네 로봇'은 자녀들을 대도시로 떠나보내고 적적하게 고향을 지키고 있는 시골 어르신과 최첨단 로봇과의 좌충우돌 동거 스토리를 그리는 버라이어티로,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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