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허당 뇌섹녀 신아영이 알려주는 하버드의 모든 것[夜TV]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방송인 신아영이 하버드대와 관련한 많은 것들을 폭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뇌섹남녀-그 뇌는 예뻤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하버드대 역사학과 출신 스포츠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린 신아영은 이날 자신이 겪었던 것들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신아영에게 “왜 좋은 학교를 나와서 전공과 관련 없는 일을 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신아영은 “스포츠를 정말 좋아한다. 리버풀 팬이라 스포츠 아나운서가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신아영은 과거 ‘뽀미언니’가 되는게 꿈이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신아영은 “과거 도미니카에서 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했을 때 너무 적성에 맞아 그 일을 직업으로 하고 싶었다.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뽀미 언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 시절엔 공부에 꿈이 있기도 했지만, 대학교에 들어간 직후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를 너무 빨리 깨달았다. 그래서 빨리 접었다”고 고백했다.

또 신아영은 하버드대로부터 먼저 러브콜을 받았다고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SAT 시험 데이터가 축적돼 있는 것을 보고 여러 학교에서 메시지가 온다. 나도 처음엔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정말 하버드대였다. 그래서 꼭 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학과를 전공한 이유에 대해서는 “졸업할 때까지 전공을 바꿀 수가 있다. 그런데 수업에 너무 멋진 교수님이 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신아영은 ‘뇌섹녀’란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허당스러운 매력과 빈틈을 보여줘 공감을 샀다. 웃다가 문에 머리를 부딪히는 리액션 역시 소소한 웃음을 줬다.

특히 신아영은 하버드생들도 보통 대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하버드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잠을 안잔다, 하버드 새벽 4시반은 밝다 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다 자고 벼락치기 한다”고 폭로했다.

신아영은 “짐을 다 챙기고 담요들고 도서관에 가면 벼락치기 하는 친구들이 모여있다. 시험까지 12시간이 남았으면 두시간 동안 뭘 먹다가, 공부를 하다 동영상을 보면 새벽이 된다. 그게 전형적인 하버드의 풍경이다”라고 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하버드생들만 알고 있던 비밀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아영은 “학교 내에 위치한 존 하버드 동상의 발을 만지면 자식이 입학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데, 학생들이 장난을 쳤었다. 밤새 술을 먹고 배설물을 투척한다. 아침에 다 청소하긴 하는데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경악케 하기도 했다.

신아영에게 ‘허당’ ‘푼수’라는 타이틀이 종종 따라붙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엄친딸임은 변하지 않는다. 신아영 아버지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에서 수석 합격했으며 현재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의장을 역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신아영은 “등록금 갚으라는 부모님 말에 미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과외도 했고, 미국에선 한국 관광객들을 받아 하버드 투어 가이드도 했다”고 말해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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