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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예능의 달라진 위상을 알 수 있는 지점은 예능가를 주름 잡는 세 명의 MC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을 뜻하는 '유·강·신'의 집합이다.
강호동의 JTBC 진출 사실이 21일 알려졌다. 강호동은 이번 JTBC 진출작에서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함께 했던 여운혁 CP와 호흡을 맞춘다. 새 예능프로그램에는 개그맨 이수근, 김영철, 방송인 서장훈 등의 합류도 논의되고 있다.
지난달 웹콘텐츠로 방송된 나영석 PD의 '신서유기'를 통해 처음으로 비지상파 방송에 도전한 강호동은 이번 JTBC 진출로 활동영역을 한 단계 더 넓히게 됐다.
이런 강호동에 앞서 도전을 진행한 것이 그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동료 신동엽과 유재석이다. 특히 신동엽은 어느덧 JTBC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이다.
신동엽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방송된 '마녀사냥'을 진행하며 2년 넘게 JTBC의 금요일 밤을 이끌고 있다. 오랜 시간 '색드립'의 달인으로 불려온 신동엽은 '마녀사냥'을 만나 지상파 프로그램에서는 쉽사리 시도할 수 없었던 과감한 개그를 퍼부으며 자신만의 색깔을 한층 진하게 만들어오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유재석도 JTBC 예능국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첫 비지상파 프로그램으로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을 선택한 유재석은 8월 파일럿 방송 당시의 아쉬움을 20일 첫 방송의 호평으로 바꿔내며 새로운 대표작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 뿐이 아니다. 방송인 전현무는 JTBC의 간판예능인 '히든싱어' 시리즈를 이끌고 있고, 김성주와 정형돈은 '냉장고를 부탁해'로 재평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김구라 또한 '썰전' MC로서 대체자 없는 독보적인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름값만으로도 눈이 부신 MC들이 모두 모인 JTBC 예능국, 여기에 '예능호랑이' 강호동이 가세했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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