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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코드쿤스트를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프로듀서라고 볼 수도 있고, 비트 메이커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면에 나서 자신의 음악색깔을 소개하고 여러 피처링 진을 섭외해 지휘하는 것을 고려할 때 코드쿤스트는 힙합신의 토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 것 같다.
코드쿤스트는 21일 0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싱글 '패러슈트'(PARASHUTE)를 공개했다. 밴드 혁오 보컬 오혁의 거친 한숨과 목소리, 반면 모던한 기타의 워킹으로 시작하는 '패러슈트'는 베이스, 드럼 사운드가 합류하며 흥미로움을 자극했다. 오혁 특유의 보컬이 곡을 이끌다가 도끼에 바통을 건넸다. 도끼는 담백하고 기민한 래핑으로 곡에 정체성을 더했다.
특히, 이들을 이끌고 가는 것은 비트인데, 코드쿤스트는 자신만의 색깔이 녹아든 리듬으로 오혁의 보컬, 도끼의 랩을 지휘했다. 세 사람의 하모니가 잘 짜여져 완벽하게 합을 이뤄냈다. 오혁과 도끼가 자신의 부분을 각각 작곡한 가사에는 청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인생을 그려냈다. 냉소적이기도 하지만, 삶을 주관 있게 표현했다.
코드쿤스트는 힙합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설립한 하이그라운드가 선보이는 첫 번째 신곡의 주인공이 됐다. 코드쿤스트는 타블로와 미국 힙합 뮤지션 조이배드애스(Joey Bada$$)가 함께 한 '후드'(HOOD)의 프로듀서. 지난해 데뷔 앨범 '노벨'(NOVEL) 을 발표한 이후 1년여 만인 지난 5월 정규 2집 '크럼플'(Crumple)을 발표하는 등 요즘 힙합신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듀서이다.
한편, 코드쿤스트는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여러 시리즈 곡들을 발표하고 앨범도 발표한다.
[코드쿤스트(위)의 신곡 '패러슈트' 뮤직비디오 스틸컷. 사진 = 하이그라운드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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