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변신' 박기영, "엄마가 되고 삶이 전복됐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크로스오버 가수로 변신한 박기영이 엄마가 된 이후의 삶을 전했다.

박기영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생애 첫 크로스오버 앨범 '어 프리메이라 페스타'(A Primeira Festa)' 음감회를 열었다.

이날 박기영은 "아기는 아프고 남편은 허리디스크에 걸리면서 소리 내는 작업을 많이 못하고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걸 시물레이션 한다고 하는데 아이를 재우면서 혼자서 성대를 움직여 보는 것들을 많이 했다, 그런 걸 많이 하니까 소리를 낼 때 기초를 잡아서 갈 수 있더라"며 "후배들에게도 생각을 많이 하고 목을 많이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기영은 "엄마가 되고는 제 삶이 전복됐다"라고 표현하며 엄마가 된 이후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고 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오페라스타 2012'에서 우승을 거머쥔 박기영은 본격적으로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장르에 대한 본격적인 공부에 돌입해 국내외 최고 성악대가들에 4년간 특급 레슨을 받으며 크로스오버 가수의 기본기를 사사해 왔다.

대중적인 곡인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OST인 '더 홀 나인 야즈'(The Whole Nine Yards)을 원곡으로 한 '어느 멋진날 날', '까루소'(Caruso) 등이 담겼다. 기존 음악들에 박기영 특유의 색이 입혀졌다. 오는 28일 발매.

박기영은 지난 1998년 데뷔 후 17년 동안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으며 '마지막 사랑', '시작', '산책', '나비' 등의 히트곡을 냈다. MBC '나는 가수다',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을 통해 가창력을 크게 인정 받았다.

[가수 박기영. 사진 = 포츈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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