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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지난 3월 가수 예원과 한 예능 촬영 중 욕설과 막말을 주고 받은 사실이 대중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파문에 휩싸였던 배우 이태임이 7개월 만에 공식 복귀했다.
이태임이 선택한 작품은 케이블채널 드라마H 목금드라마 '유일랍미'(극본 윤소영 연출 이정표)다. 16부작 드라마로 의도치 않게 남자 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SNS상에서 전설의 연애고수가 돼 연애 경험 전무한 남자를 환골탈태시키는 내용인데, 이태임이 여주인공 박지호 역이다.
21일 오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태임의 얼굴은 취재진 앞에서 긴장돼 보였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에 하얀색 원피스 차림으로 나타난 이태임은 상대역인 배우 오창석과 종종 말을 주고받으며 긴장을 풀려는 모습이었다. 오창석은 이태임이 파문 당시 출연하던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 같이 출연한 인연이 있다.
7개월 동안 다소 야윈 듯한 이태임은 관련 질문을 받자 "얼굴이 살이 있고 하면 섹시한 이미지가 부각되더라. 이미지 전환 위해 다이어트 해서 6kg 감량했다"고 했다.
긴장된 얼굴의 이태임이었지만 '욕설 파문'과 관련한 질문을 받아도 담담했다. "지난 논란은 마음에서 많이 내려놨다." 굳이 논란을 피하려는 모습은 아니었다. 7개월의 공백기로 마음을 다잡은 듯한 느낌이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일상 생활이 안 될 정도로 힘들었다. 마음 추스르기 힘들었다. 하지만 종교적으로 풀다 보니까 힘이 됐다. 엄마도 힘이 됐다. 영화도 나오는 것들을 다 보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처음에는 사실 많이 힘들었는데, 좋아졌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이태임은 촬영장이 "행복하다"고 했다.
"워낙 하고 싶은 역할이었다. 그 전에 암울한 캐릭터를 많이 했다. 밝고 즐겁고 명량한 역할 하고 싶었다. 영광이었다. 촬영장에서도 감독님도 유머 있고 (오)창석 오빠도 따뜻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있다."
상대역 오창석은 "태임이도 현장에서 성격이 굉장히 좋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케미'가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보시는 분들이 평가해달라. 많이 맞춰 가면서 잘 찍고 있다"고 전했다.
연출자 이정표 PD는 "촬영하며 열심히 하는 게 좋은 인상으로 왔다. 드라마로, 또 연기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당부했다.
관건은 이태임의 복귀로 파문 당시 충격 받았던 대중의 마음도 돌아올지에 달렸다. 워낙 파문이 컸던 데다가 지금까지 두 사람의 잘잘못을 따지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여파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예원의 경우 파문에도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출연을 강행했지만 도리어 여론 악화만 불러왔고, 이후 거듭 이태임과 대중에 사과했으나 지금까지 복귀가 요원한 상황이다.
과연 이태임이 대중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일랍미'는 29일 낮 12시30분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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