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속 흡혈귀' 김도빈·이지호 "느끼함과 담백함의 차이"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김도빈, 이지호가 서로의 바냐를 설명했다.

22일 오후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상자 속 흡혈귀' 프레스콜에서는 바냐 역을 맡은 김도빈, 이지호가 서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도빈은 "느끼함과 담백함이다. 느끼한 바냐와 담백한 바냐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지호가 느끼한 바냐, 자신이 담백한 바냐라는 것.

이에 이지호 역시 "저희 둘은 느끼함과 담백함일 수 있다"면서도 "내가 좀 더 활기차다 도빈 바냐보다 더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는 사람이다. 도빈 형은 마음이 바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뮤지컬 '상자 속 흡혈귀'는 신춘문예 희곡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 김나정 작가의 작품을 무대로 옮긴 새로운 감성의 창작 뮤지컬이며, 불멸의 존재이자 루마니아의 로열 패밀리였던 뱀파이어 가족이 생계를 위해 한국의 어느 유원지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아낸 창작뮤지컬이다. 불사의 몸을 가진 흡혈귀 가족에게도 인간세상에서의 삶과 사랑은 힘겨움 그 자체이다.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사회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무대 위에서 유쾌하고도 간결하게 풀어내고 있다.

뮤지컬 '상자 속 흡혈귀'에는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저마다의 독특한 캐릭터로 분해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영화로웠던 과거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비현실적인 엄마 흡혈귀 쏘냐 역으로는 진아라와 문혜원이 출연한다.

뮤지컬 '상자 속 흡혈귀'는 오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대학로 SH아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도빈(왼쪽), 이지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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