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긴장감과 심장박동 최고였다. 궁금하기도 했다."
포수 홍성흔 카드가 현실화될 뻔 했다. 장비를 모두 착용했다. 긴장했는지 헬멧을 거꾸로 쓰기도 했다.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두산 베어스와 홍성흔 모두에게 그리 반가운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홍성흔은 전날(21일) 상황을 설명했다.
홍성흔은 전날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포수로 출전할 뻔 했다. 홍성흔이 포수로 나선 건 2008년 4월 3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이 마지막이었다. 심지어 포스트시즌 포수 선발출전은 2005년 10월 19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마지막. 전날 무려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포수로 나설 뻔 했던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2차전 도중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최재훈-홍성흔 체제로 안방을 꾸려야 했다. 설상가상 최재훈도 전날(21일) 복숭아뼈에 타구를 맞아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다행히 최재훈이 한 경기를 온전히 소화했다.
홍성흔은 "나도 어떨지 궁금하긴 했다"며 "연습 때도 송구가 아주 나쁘진 않았다. 심리적인 부담은 있었다. 내가 가면 NC 주자들이 뛰긴 많이 뛰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아울러 "심장 박동이 어마어마했다"며 "장비를 착용하는데, 싸우러 가는 병사가 갑옷 입는 느낌이었다. 긴장감이 넘쳤고, 설??? 궁금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홍성흔의 아들 화철 군도 "아빠 2루 송구 안 되잖아"라며 일침을 가했다고. 포수 장비를 착용하던 홍성흔의 비장한 표정이 전파를 탔는데, 보는 이들에겐 웃음을 선사했지만 본인이 느낀 긴장감은 엄청났다.
[홍성흔. 사진 = 마이데일리 DB]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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