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손가락 부러진 줄 알았다. 모르고 하는 게 낫지 않나."
아찔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은 전날(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7회초 타석에서 두산 함덕주의 초구에 손가락을 맞았다. 번트를 시도하다 날아온 공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 당시 이호준은 고통을 호소하다 1루에 걸어나갔고, 다음 타석에서 안타까지 쳤다. NC 입장에선 가슴을 쓸어내릴 만 했다.
이호준은 22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전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번트 대다가 맞은 게 처음이다"며 "이렇게 아플 줄 몰랐다. 너무 아팠다. 손가락은 처음 맞았다. 머리털이 확 서더라. 부러진 줄 알았는데, 조금 지나니까 한결 낫더라. 지금은 괜찮다"고 돌아봤다. 이호준은 전날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NC의 16-2 대승을 이끌었다. 부상도 그를 막지 못했다.
이호준은 엑스레이도 찍지 않았다. 그는 "이상 있는 걸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낫지 않겠냐"며 "테이핑은 풀고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호준은 이날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다. NC는 1차전 0-7 영봉패를 당했고, 니퍼트에게 완봉승을 헌납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이호준은 "1차전 처럼 (니퍼트가) 잘 던질 거라 예상하고 준비했다"며 "오늘도 기분 좋은 뭔가가 있다. 1차전과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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