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NC 타선이 하루 만에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7 영봉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한국시리즈 진출 팀은 오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 결정된다.
NC 타선은 전날(21일)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 2방 포함 19안타 16득점을 몰아치며 16-2 완승했다. 1, 2차전 부진했던 타자들이 몽땅 살아났다. 박민우(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은 물론 에릭 테임즈(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나성범(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호준(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나이테 트리오'가 기지개를 켰다.
타격감이 원채 좋았던 손시헌은 5타수 4안타 3타점 불방망이를 뽐냈다. NC 이적 후 포스트시즌 안타가 하나도 없었던 이종욱도 멀티히트를 폭발했다. 최재원과 노진혁은 포스트시즌 데뷔 홈런을 터트렸다. 모든 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두산 마운드를 그야말로 초토화했다.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나면서 4차전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이호준은 경기 전 "타격감이 정말 좋다. 왜 홈런이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했을 정도.
그러나 야구는 모른다. NC 타자들의 방망이는 하루 만에 싸늘하게 식었다. 1차전에서 공략에 실패했던 니퍼트에게 또 당했다. 7회까지 이종욱과 지석훈의 안타 2개로 출루한 게 전부였다. 출루가 2번뿐인데 득점권에 한 번 출루한 것도 용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태군의 1루수 땅볼로 2사 2루가 된 것. 그러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니퍼트의 공이 워낙 좋았다. 볼카운트가 몰리면 여지없이 당했다. 투구수 늘리기도 실패. 니퍼트는 공 86개로 7이닝을 버텼다.
니퍼트 교체 직후 이현승을 상대로 2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사실상 마지막 추격 기회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대타 모창민의 헛스윙 삼진으로 무산. 9회초 나성범이 안타 하나를 추가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이날 총 5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NC는 정규시즌에도 화끈한 공격야구를 선보였다. 타자 9명 전원 규정타석 진입에 성공했다. 박민우(2루수) 김종호(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에릭 테임즈(1루수) 이호준(지명타자) 이종욱(중견수) 손시헌(유격수) 지석훈(3루수) 김태군(포수)까지 확실한 '레귤러(주전 선수)'를 구축했다. 팀 타율(0.289)과 홈런(161개, 이상 4위) 타점(802타점) 득점(844득점, 이상 3위)도 리그 상위권.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3차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는 단 2점을 올린 게 전부다. 2차전에서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재크 스튜어트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운이 좋았다. 1차전과 4차전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게다가 타격감이 올라오던 이종욱이 어깨 통증으로 교체된 것도 변수다.
포스트시즌은 매 경기 전쟁이다. 한 경기 대폭발로 시리즈 흐름을 논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3차전과 4차전 NC 타선이 좋은 예다.
[NC 다이노스 선수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