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니퍼트 괴물투' 두산, NC에 영봉승…5차전 간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더스틴 니퍼트가 특급 에이스 위용을 뽐냈다. 플레이오프는 최종 5차전으로 이어진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7-0, 영봉승을 거뒀다. 두산은 2연패를 끊고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두 팀은 24일 오후 2시 창원마산구장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에이스들의 재격돌. 1차전서 114구를 뿌렸던 더스틴 니퍼트는 나흘만에 다시 등판했지만, 여전히 구위가 좋았다. NC 타선을 압도했다. NC 타선은 2회와 3회 산발 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완벽히 니퍼트에게 끌려다녔다.

1차전서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지 않았던 에릭 해커도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두산은 2회 1사 2,3루 찬스를 놓쳤다. 3회 2사 2루, 4회 1사 1,2루 찬스를 모두 놓쳤다. 그래도 니퍼트가 NC 타선을 압도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두산이 갖고 있었다.

결국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6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김현수가 볼넷을 골랐다. 양의지의 짧은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 홍성흔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후속 오재원이 2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불규칙 바운드를 일으킨 타구가 NC 1루수 에릭 테임즈의 키를 넘어 외야로 빠져나갔다. 후속 고영민도 1타점 좌전적시타를 뽑아내며 달아났다.

두산은 7회 도망갔다. 허경민의 중월 2루타와 상대 폭투로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달아났다. 8회에는 오재원의 우전안타와 상대의 연이은 폭투, 정수빈의 볼넷과 2루 도루로 잡은 2사 2,3루 찬스서 허경민의 우선상 2타점 2루타, 민병헌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이현승이 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3안타 2타점,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 오재원이 2안타를 날렸다. 결승타의 주인공 오재원은 2안타 2타점 맹활약.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5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이민호, 임정호, 이태양, 임창민, 이혜천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단 5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니퍼트(위), 오재원(아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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