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아픈 척하지 않았다. 진통제도 안 맞았다."
양의지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7-0 영봉승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이끈 것도 양의지였다. 엄지발가락 미세골절 부상에도 한 경기를 온전히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양의지는 지난 19일 2차전에서 NC 나성범의 파울타구에 엄지발가락을 맞았다. 검진 결과 미세골절. 전날(21일) 3차전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4차전 출전 의지가 워낙 강했다. 한 번만 패하면 올 시즌을 접어야 했다. 주전 포수의 어깨는 대단히 무거웠다. 하지만 양의지는 중압감을 이겨내고 팀의 1승에 큰 힘을 보탰다.
양의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니퍼트가 워낙 잘 던져서 편안하게 했다"며 "내가 힘들어도 파이팅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픈 척하지 않았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임에도 팀을 위해 나가는 투수가 있다. 크게 아프지 않으면 내가 경기를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진통제는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야줘서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안타는 운 좋게 나왔다. 코스도 좋았다. 1차전과 비교할 때 니퍼트는 힘이 떨어지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임에도 팀에 희생하는 마음이 있었다. 초반에 타선이 점수를 뽑아주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5차전은 잘 치는 것보다 안 맞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현승이 형도 구위가 좋아서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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