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승환은 23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일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시즌 종료 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오승환은 같은날 오후 귀국한다.
KBO리그에서 자타공인 최고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오승환은 2013시즌 종료 후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2년간 최대 9억엔(약 84억원)에 이르는 대형계약이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뒤에도 '끝판대장'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그는 올해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연패를 달성했다.
41세이브는 일본 프로야구 역대 외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오승환은 올시즌 종료 후 한신과 재계약을 할 수도, 다른 곳으로 떠날 수도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데일리스포츠'에 의하면 오승환은 시즌 종료 후 거취와 관련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에이전트가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있다. 구단과의 대화는 조금씩 진행하고 있지만 신경 쓰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오승환의 다음 시즌에 대해 한신 잔류와 함께 메이저리그행도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오승환에 관심을 나타낸 메이저리그 구단도 몇 군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은 없다.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시즌 아쉬운 점으로는 소속팀의 성적을 꼽았다. 팀 창단 80주년을 맞아 재팬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던 한신 타이거즈는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즌이다. 팀에게도 (창단) 80주년 기념의 해에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못해서 아쉽다"고 돌아봤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