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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하나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몰입한 단막극 촬영 과정을 회고했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2015 시즌3의 첫 작품인 '짝퉁패밀리'(극본 손세린 연출 안준용)와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극본 김양기 연출 이재훈)의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하나는 '짝퉁패밀리'를 통해 생애 첫 단막극에 도전했다. 출연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헝그리 정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하나는 "8번 촬영을 했는데…. 8번으로 이렇게 울 수 있다는 걸 그 전엔 몰랐다. 헝그리 정신 때문에 짧지만 더 진한 작업이 된 것 같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네 신 정도 빼고는 내가 다 나온다. 그래서 연기력에 대한 고민도 내게는 큰 숙제였다. 참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그래서 다음에 정말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단막극이다"고 말했다.
'짝퉁패밀리'는 엄마의 빚을 갚느라 청춘을 보낸 주인공 은수(이하나)가 마침내 빚을 모두 청산하고 행복해지려는 찰나 엄마가 돌아가시고 의붓동생을 떠맡게 되자 동생을 버리고 혼자 행복해질 계획을 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또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는 N포 세대라 일컬어지며 안정된 삶이 희망이자 꿈이 되어 버린 주인공이 한 소녀를 만나고 그녀를 통해 잊고 있던 자신을 돌아보며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짝퉁패밀리'는 24일 밤 11시 50분에,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는 오는 31일 밤 11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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