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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선발투수 예고제는 없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각)부터 후쿠오카 야후오크돔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7전 4선승제 일본시리즈를 치른다. 1차전 하루 전인 23일 열린 감독자 회의에서 양 팀 감독은 선발투수 예고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3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퍼시픽리그는 선발 예고제를 시행해왔다. 일본시리즈에서도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마나카 미쓰루 야쿠르트 감독은 "투수의 관계도 있어 가능하면 하고 싶지 않다"고 맞섰다. 마나카 감독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양 팀은 선발 예고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평소 유쾌하기로 소문난 구도 감독은 "그렇다면 가위 바위 보로 정하자"고 말해 좌중을 웃음에 빠트리기도 했다. 일본시리즈에서는 선발투수를 하루 전에 예고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감독 합의 하에 시행하고 있다. 만약 제안이 없거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선발 예고제를 시행하지 않는다.
소프트뱅크와 야쿠르트 모두 확실한 선발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다케다 쇼타(25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17), 셋츠 타다시(20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2), 제이슨 스탠드릿지(23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74), 나카타 겐이치(24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24), 릭 밴덴헐크(24경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까지 쟁쟁한 선발요원을 보유하고 있다.
야쿠르트는 이시카와 마사노리(25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1), 오가와 야스히로(27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11)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다. 로건 온드루섹(72경기 5승 2패 33홀드 평균자책점 2.05)과 올랜도 로먼(61경기 5승 5패 23홀드 평균자책점 2.40), 아키요시 아키(74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36)가 버티고 있는 중간과 토니 바넷(59경기 3승 1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29, 센트럴리그 구원 공동 1위)이 지키는 뒷문이 무척 튼튼하다.
[소프트뱅크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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