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전북이 서울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서울과 전북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5라운드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리그 선두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21승6무8패(승점 69점)를 기록해 2위 포항(승점 62점)과 승점 7점차의 격차를 보이게 됐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은 팀당 3경기씩 남겨 놓은 가운데 전북은 다음달 7일 열리는 제주와의 36라운드 원정경기서 승리를 거둘 경우 올시즌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2연패에 성공한다. 리그 4위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16승10무9패(승점 58점)를 기록해 3위 수원(승점 61점)과 승점 3점차의 격차를 보이게 됐다.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윤일록이 공격수로 나섰고 고요한 다카하기 박용우가 중원을 구성했다. 고광민과 차두리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김동우 오스마르 이웅희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전북은 이동국과 이근호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이재성 장윤호 이호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원재와 이규로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윌킨슨 최보경 김기희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권순태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서울은 전반 14분 다카하기가 전북 진영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전북은 전반 25분 서울 수비 사이를 돌파한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서울은 전반 33분 박용우의 로빙 패스에 이어 고요한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권순태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33분 이재성이 연결한 볼을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5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속공 상황에서 이재성이 내준 볼을 이어받은 장윤호는 골키퍼 유상훈을 제친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서울 오스마르의 태클에 막혀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10분 고요한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권순태의 펀칭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12분 이호를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후반 19분 윤일록과 다카하기 대신 몰리나와 윤주태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전북은 후반 25분 이근호 대신 루이스를 출전시켜 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전북은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한 이동국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35분 몰리나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권순태에 잡혔다. 양팀은 경기 종반까지 속도감 넘치는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북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장윤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때린 슈팀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양팀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북과 서울의 경기장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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