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고맙고 미안하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홍성흔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에도 124경기에 나서 타율 .315 20홈런 82타점을 기록한 홍성흔은 올시즌 주춤했다. 93경기에 출장해 타율 .262 7홈런 46타점에 그쳤다. 2군에 머무는 시간도 적지 않았다.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홍성흔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난해 6위 성적을 딛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것에 대해 "선수들도 '아차' 싶었을 것이다. 선수들 스스로 잘 뭉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홍성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안하지만 시즌에 들어간 뒤 (홍)성흔이에게 고참 대우를 하나도 안 해줬다"며 "그럼에도 성흔이는 신경 안쓰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파이팅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또 김 감독은 "운동장에서 창피해하지를 않는다. 쉬운 것이 아니다"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참 역할을 톡톡히 해낸 홍성흔을 칭찬했다.
[홍성흔(왼쪽)과 김태형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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