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2년 전보다 덜 힘들다."
두산 정수빈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서 꾸준히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공헌도 높은 플레이로 상대 팀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시즌 중반 이후부터 톱타자 역할을 제법 잘 수행하고 있다. 삼성 역시 정수빈의 정확한 타격, 빠른 발을 봉쇄해야 승산이 있다.
정수빈은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이번 한국시리즈는 마음을 편안하게 먹을 생각이다. 2013년에는 매 경기 박빙 승부였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질 때는 크게 져서 2년 전보다 덜 힘든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 큰 점수 차로 져버리면 오히려 부담을 덜고 경기를 끝낼 수 있다. 다음 경기에 전력을 다할 여력이 생긴다. 박빙 승부서 총력전을 펼치다 1~2점 차로 역전패하는 게 정신적, 체력적으로 최악이다.
정수빈은 "타격감은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꾸준히 좋았다. 아직도 좋았던 감각이 남아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2년 전보다 여유가 있기도 하다. 방심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단기전은 언제 어떤 흐름이 펼쳐질지 모른다"라고 했다.
끝으로 정수빈은 "이지영이 도루저지율 1위를 차지한 포수다. 그래도 어차피 기동력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가 삼성에 기동력이 뒤진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뛰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수빈은 이날 한국시리즈 1차전 역시 톱타자 중책을 맡았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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