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유재석·다듀, 유희열·제시 꺾었다…1주만에 설욕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구본승의 노래를 재해석한 개그맨 유재석 팀이 줄리엣의 노래를 부른 가수 유희열 팀을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27일 밤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 2회에서는 추억의 명곡을 남성듀오 다이나믹듀오와 래퍼 제시가 2015년 판 역주행송으로 다시 부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첫 번째 슈가맨은 배우 겸 가수 구본승이었다. 그는 '너 하나만을 위해'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고, 특히 30대 관객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구본승은 "15년 만에 무대였다"며 감격을 말했고, 여전히 훈훈한 외모를 가진 그의 모습에 MC들은 "그렇게 잘 나가던 구본승이 왜 활동을 중단했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마지막 앨범을 내가 직접 프로듀싱을 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내 역량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꼈다. 나라도 안 샀을 것 같은데…. 또 다른 쪽으로는 19금 영화를 찍은 뒤에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구본승에 이어 두 번째 슈가맨의 등장을 앞두고 MC 유희열은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고 싶어서 이번 슈가맨을 섭외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늑대 울음소리가 인상적인 서두와 함께 함께 등장한 팀은 '기다려 늑대'의 주인공 밴드 줄리엣이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김주일은 "밴드 이브 출신인 G.고릴라와 연애를 오래 하고 결혼을 했다. 이후에 둘이서 앤지라는 팀으로 활동을 했었다"고 답했다.

이어 다이나믹듀오가 부르는 2015년 판 '너 하나만을 위해'와 제시가 부르는 '기다려 늑대'가 공개됐다. 먼저 제시는 랩을 배제하고 특유의 파워보컬이 돋보이는 강렬한 사운드로 '기다려 늑대'를 재탄생 시켰다. 다이나믹듀오는 개코의 감미로운 보컬과 최자의 자작랩이 잘 어우러진 전혀 새로운 '너 하나만을 위해'를 완성했다.

그리고 최종 승자는 구본승의 노래를 부른 유재석, 다이나믹듀오 팀이었다. 첫 회에서 유희열 팀에 패배를 맛 본 유재석은 설욕에 성공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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