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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호진이 안방극장의 새로운 '신 스틸러'로 떠올랐다.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거대 언론사 태평양일보 사주 권수명(김창완)의 차남 권무혁 역으로 출연 중인 김호진은 매회 섬뜩한 연기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강일주(차예련)의 남편인 무혁으로 일주 앞에서는 누구보다도 선한 미소를 짓고 있으나 사실 잔인한 남자다. 일주를 향해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으며, 일주가 사라지면 차가운 표정으로 돌변한다.
특히 일주와 진형우(주상욱)의 관계를 알아챈 뒤 분노와 질투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지난 방송에선 일주에게 "나 오늘은 일주씨 옆에서 자면 안 돼요?"라고 물었다가 일주가 "미안해요 오늘은 몸이 좋지 않아서"라며 무혁의 볼에 입을 맞춘 뒤 거절하자 뒤돌아 선 뒤 싸늘한 얼굴로 뒤바뀌어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 수명과 형 권준혁(조연우)이 일주를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 아버지와 형을 찾아가 웃는 얼굴로 협박하며 "사랑하는 사람 다치게 하지마. 벌 받아"라고 차갑게 경고한 무혁이었다.
무혁은 김호진의 뛰어난 연기력과 만나 상당히 압도적인 인물로 살아나고 있다. 눈웃음이 매력적인 배우 김호진은 그동안 선한 역할을 주로 맡아오며 따뜻한 이미지로 그려졌는데, 도리어 김호진의 이 같은 부드러운 이미지 덕분에 무혁의 섬뜩함이 배가 된 느낌이다. 무혁의 얼굴이 돌변하는 순간 김호진의 실감나는 표정 연기는 매회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극 중 무혁은 일주와 형우가 포옹하는 모습까지 목격한 상황이다. 곧 무혁의 질투와 집착 그리고 분노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때 김호진이 또 어떤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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