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니퍼트의 타이어 수집이 멈출줄을 모르고 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는 지난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벌써 3번째 승리다.
이로써 니퍼트는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1, 4차전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또한 타이어 교환권까지 얻어 벌써 3개째다. 두산에서 유일하게 믿고 보는 선발 니퍼트다.
니퍼트는 7이닝을 소화하면서 흔들림없는 투구로 두산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플레이오프 NC전부터 3~4일 휴식을 두면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니퍼트다. 이날 김 감독은 경기 후 “(니퍼트)어깨가 조금 뭉친 것 같았다. 8회에도 던지길 바랐지만 무리할 이유는 없었다. 6-0이라 이현호를 중간에 붙였다”고 니퍼트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그러면서 “페넌트레이스 때 못한 것을 지금 해주고 있다. 정말 이런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니퍼트는 현재 '24⅓이닝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승리와 함께 끊임없이 타이어를 수집 중인 그다. 과연 그의 수집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삼성과 5차전을 예상하며 “(니퍼트는)순서상으로는 6차전인데 상황을 봐서는 5차전에 나갈 수도 있다. 5차전에서 선발 투입은 힘들 수도 있다”며 조심스레 언급했다.
김 감독의 말과 더불어 승리의 보증수표가 된 니퍼트의 말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타이어 상품권을 많이 받아서 타이어 가게를 하나 낼 생각입니다.”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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