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90분 안에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 8강을 노리는 최진철호가 유럽의 강호 벨기에와 격돌한다. 최대 변수는 연장 없는 ‘90분’ 승부다.
한국은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상승세의 최진철호다.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가 포진한 죽음의 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1위로 통과했다. 무엇보다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짠물 수비는 대회 최강으로 꼽힌다.
상대는 D조 3위 벨기에다. 조별리그를 1승1무1패로 통과했지만 수비조직이 좋은 팀으로 평가된다. 최진철 감독도 “벨기에는 다른 팀에 비해 수비가 좋다”고 했다.
변수는 연장전 없이 곧바로 치러지는 승부차기다. 17세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한 FIFA의 규정이다. 16강부터는 90분 승부 후 연장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른다.
때문에 수비가 강점인 두 팀의 격돌은 90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패하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의 성격상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를 둔 경기 운영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진철 감독도 승부차기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그는 “선수들을 파악하고 코치진의 의견을 들었다. 당일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자신감 등을 고려해 승부차기 선수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승부차기는 어디까지는 차선책이다. 목표는 90분 안에 승부를 결정짓는 것이다. 최진철 감독은 “승부차기를 준비했지만 90분 안에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며 “우리 경기만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벨기에 수비를 어떻게 공략할지 선수들과 이야기를 마쳤다”고 자신했다.
90분 승부를 위해선 ‘골’이 필수다. 바르셀로나B팀 소속의 이승우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다. 조별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휴식을 취한 만큼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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