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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15년만의 무대였다."
구본승이 지난 27일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이하 슈가맨)을 통해 '너 하나만을 위해'를 부른 뒤 꺼낸 한 마디였다. 구본승의 등장에 관객들은 열광했고, 그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불렀다. 여느 '슈가맨'들과 마찬가지로 그에게도 근황과 함께 활동을 쉰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구본승은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활동을 쉰 이유에 대해서는 "마지막 음반을 직접 프로듀싱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역량이 부족했다"라며 "조금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19금 영화 찍고 쉬려고 했는데, 휴식기가 길어졌다"고 밝혔다.
방송 다음 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한 구본승은 마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에서 "오늘(28일) 아침부터 전화가 많이 왔다. 지인들은 오랜만에 방송에서 얼굴 보니까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구본승은 '슈가맨'을 통해 MC 유재석과도 오랜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돼 큰 사랑을 받았던 MBC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구본승은 "저도 오랜만에 유재석과 만났는데, 절 보더니 '잘 지냈냐'고 인사하시더라. 역시나 반듯하신 분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구본승은 그동안 꾸준히 골프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2012년에는 JTBC 드라마 '친애하는 당신에게'에도 출연했다. 구본승은 "제가 워낙 좋아하는 감독님의 작품이라 출연했다. 사실 그동안 골프 쪽 일을 하며 지내왔고, 올해에도 출연한 방송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방송 섭외 요청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없었다. 저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제가 '일부러 방송을 기피한다'는 얘기가 있더라. 저는 결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제가 사업만 한다고 알고 있더라. 절대 그런 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는 똑같다.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언제든 출연할 것"이라고 했다.
구본승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제 '슈가맨'에 출연했을 뿐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잡혀 있는 계획은 없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지만, 만약 좋은 작품이 있거나 계기가 있다면 언제든 출연할 생각"이라며 "가수 활동 역시 지금으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구본승.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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