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꿀단지' 송지은·이재준의 첫 지상파 주연 도전기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걸그룹 시크릿 송지은과 배우 이재준이 만만치 않은 세상에 첫 발을 내딛은 청춘을 연기한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극본 강성진 김미희 연출 김명욱)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됐다.

'우리집 꿀단지'는 학자금 대출과 최저시급 알바 끝에 사회에 떠밀리듯 나온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갈 드라마다. 송지은이 아버지의 빚을 떠안게 된 22세 사회초년생 오봄을, 이재준이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무일푼이 된 강마루를, 김민수가 출세보단 사랑에 올인하는 청춘 안태호를, 서이안이 주류회사 풍길당의 팀장인 최아란을 연기한다.

올해 초 유병재 작가가 극본과 주연을 맡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초인시대'를 통해 이색적인 연기에 도전했던 송지은은 '우리집 꿀단지'를 통해 정극의 여주인공으로 나서게 됐다. 또 엠넷 드라마 '더 러버', 영화 '뷰티 인사이드' 등을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은 '라이징 스타' 이재준도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지상파 주연을 맡게 됐다.

당연히 작품을 대하는 두 사람의 각오는 남달랐다. 이날 이재준은 "지상파 첫 주연이고, 긴 호흡의 작품도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막상 촬영을 하며 재밌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는 송지은은 "내가 그동안 예능형 드라마, 웹드라마 경험 밖에 없었는데 첫 지상파 주연을 맡고 부담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감독님, 선배님들이 너무 많이 도와줘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송지은은 시크릿 멤버들의 도움도 얘기했다. 그녀는 "멤버 전효성도 일일극 주연을 해본 적이 있다. 그래서 만났을 때 연기를 하는 게 어떤지 많이 묻고 조언도 해주더라. 이렇게 멤버들이 연기를 해본 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얘기했다.

이재준 또한 "작품에 캐스팅이 되고 소속사에서 배우 공유, 이천희, 전도연 선배 등을 뵈었다. 응원을 많이 해주시더라"며 "한 번은 대본을 들고 가는데 전도연 선배가 '대본을 같이 맞춰보자'고 하시더라. 한 신을 함께 해주셨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의 감격을 떠올렸다.

극에서 다루는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처럼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송지은과 이재준의 모습이 그려질 '우리집 꿀단지'는 오는 11월 2일 오후 8시 2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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