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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주 "박진영과 함께 한 9년, JYP 나가는 것 겁났다"(인터뷰)

시간2015-10-29 06:53:22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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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JYP 엔터테인먼트는 절 가수로 키워준 곳이에요.”

가수 주(JOO, 정민주)가 약 5년만에 새 둥지에서 새 앨범을 낸다. JYP에서 울림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처음 보여주는 행보이자, 지난 2011년 1월 ‘나쁜 남자’ 이후 오랜만에 내는 신곡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무대에 대한 갈증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뮤지컬 등 공연을 하면서 그런 욕구들을 해소했고, 심신을 수련했어요. 그러다보니 초조해하거나 불안한 마음은 없어지더라고요. 빨리 나가야 겠다는 성급함은 없었어요. 욕심이 과해지면 기회가 왔을 때 더 부담을 가질까봐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기다렸죠.”

주는 JYP에서 청춘을 모두 보냈다. 연습생 시절까지 합하면 총 9년을 JYP와 함께 했다. 그러나 활발한 활동은 진행되지 못했다. 무대 공포증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주는 결국 올초 JYP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JYP의 결별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실 JYP를 나가는 것 자체에 겁이 난적도 있었어요.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그 울타리 안에 있었기 때문에 엄마품을 벗어나는 있었죠. 굳이 JYP를 나가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고, 필요성도 못 느꼈어요. 제가 음악적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게 해준 분이 바로 박진영 프로듀서님이기 때문에, 현존하는 프로듀서 분들 중에는 저를 가장 잘 아는 분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계약 만료 시점을 앞두고 제 행보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게 좋다고 결론 내렸어요. JYP도 아이돌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앞으로는 저에게 더 신경을 써줄 수 있는 회사와 일하는게 낫다고 판단된거죠, 그런데 마침 울림에서 먼저 같이 일하자는 제안이 와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됐어요.”

주는 JYP에서의 활동을 좋은 추억으로 남겨뒀다. 이번에도 지난 2011년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이트라이브(E-TRIBE)와 다시 한번 손잡았다. 이트라이브는 주가 소속사를 이적하기 전 마지막 미니앨범 ‘Heartmade’ 프로듀서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주는 이트라이브의 ‘나쁜남자’를 타이틀곡 내세워 호소력 짙은 보컬을 뽐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들의 재회가 다시 한번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 받고 있다. 주의 새 싱글앨범 ‘울고 분다’는 오는 11월 2일 각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 = 울림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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