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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유쾌발랄 명랑소녀 정은지. 곳곳에 무한 긍정 에너지를 잔파하는 전도사다. 당돌하고 발랄한데 마음까지 깊은 사랑스러운 소녀지만,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면 절로 얼굴까지 빨개진다. 그리고 이 소녀, 벌써 두 훈남을 사로잡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 제작 콘텐츠K (유)발칙하게고고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 공부보다 춤을 좋아하는 강연두(정은지)는 첫 회부터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명랑소녀라는 캐릭터 설명이 무색할 정도였다.
극 초반 문제아들이 모인 댄스부 리얼킹의 부장이었던 강연두는 학교 측의 일방적인 동아리 폐지에 반발했다. 그러나 학생인 강연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무기력하게 동아리가 폐지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일찍이 선배들과 리얼킹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속상해 그만 눈물을 흘렸다.
강연두는 믿었던 친구에게도 배신당했다. 룸메이트로 함께했던 권수아(채수빈)가 조금씩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강연두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강연두는 믿었던 친구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억울한 일들이 겹치며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샘은 마를 날이 없었다.
그러나 강연두는 이내 웃음을 되찾았다. 그녀에게는 함께 동고동락하는 리얼킹 친구들이 있었고, 키다리 아저씨처럼 자신을 도와주는 김열(이원근)이 있었다. 김열은 조금씩 강연두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기 시작했고, 강연두는 그런 김열에게서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로맨스는 펼쳐지지 않고 있다.
강연두의 매력은 친구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도와주는 모습에서 부각된다. 김열이 시험지 도둑으로 몰려 징계를 받을 때도 "전교 1등 김열이 아닌 그냥 김열을 믿는다"며 위로해 그를 감동하게 했다. 성추행범으로 몰린 양태범(김지석) 선생을 도와줄 때도 강연두는 진심을 다했다.
그런 그녀의 매력에 최근 또 한 명이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김열의 절친한 친구인 서하준(지수)이다. 이미 김열이 강연두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자신의 아픔을 조용히 묻어주고 감싸주는 강연두에게 본인도 모르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다. 강연두를 사이에 두고 '삼각 썸'을 형성할 김열과 서하준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은지. 사진 = KBS 2TV '발칙하게 고고' 홈페이지,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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