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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예 정보 프로그램도 진화하고 있다. 그저 그런 진부한 인터뷰는 살아남기 힘들다. SBS '한밤의 TV연예'가 배우 권혁수의 신개념 인터뷰를 내세워 진화한 인터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는 새 얼굴 권혁수를 리포터로 투입시켰다. 권혁수는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인 만큼 기존 리포터들과는 다른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해 신개념 인터뷰를 선보여 호평을 이끄렁냈다.
스테파니리를 시작으로 AOA 설현, 김유정, 이정재, 하연수 등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권혁수는 코믹한 모습이 돋보이는 콩트식으로 인터뷰를 구성해 인터뷰이의 새로운 모습을 끄집어내며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냈다.
28일 방송에서는 심형탁과 함께 새로운 콩트를 만들어냈다. 지구 정복 프로젝트를 위해 지구로 보냈던 특수요원과 연락이 끊겼다며 지구를 찾은 권혁수는 심형탁과 만나 인터뷰를 시작했다. 최근 엉뚱한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심형탁과 인터뷰 콘셉트가 들어 맞는 것은 물론 권혁수의 깨알 같은 연기가 인터뷰 외의 재미를 만들어냈다.
이는 매 회 다른 콘셉트로 구성을 알차게 만드는 것은 물론 인터뷰이와의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는 권혁수가 있어 가능했다.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에서 코믹하면서도 노련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권혁수가 '한밤'에서 역시 능글맞은 캐릭터를 고수하며 재밌고 편안한 인터뷰를 진행하기 때문.
시청자들 반응 만큼이나 '한밤' 출연자들 역시 권혁수가 진행하는 인터뷰를 칭찬했다. MC 윤도현은 "혁수 극장"이라며 "인터뷰를 보는건지 콩트를 보는건지 인터뷰 명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밝혔고, 장예원 역시 "워낙 재밌어서 다음 분은 어떤 분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다수의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 식상한 인터뷰에서 벗어난 새로운 콘셉트를 찾기 시작한 가운데 '한밤'에서는 권혁수가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며 자리 잡고 있다.
['한밤' 권혁수.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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