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실수로 선발전 여자 500m 실격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전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실격했다.

이상화는 28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남녀 종별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5-1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표 선발전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6.91초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심판위원회는 이상화가 레이스 도중 오른쪽 팔에 착용한 암밴드를 임의로 던졌다며 실격 판정을 내렸다. ISU 규정상 선수가 암밴드를 스스로 떼어내면 실격 처리된다.

이상화는 2차 레이스 200m 지점을 지나는 구간에서 오른팔에서 흘러내린 암밴드를 왼팔로 잡아 떼어내 링크에 던지고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로써 이상화는 다음 달 13일 캐나다에서 시작되는 새 시즌 1차 대회 500m에 출전하기 위해선 추천 선수 제도를 통해 대표로 선발돼야 한다.

한편 이상화가 실격처리되면서 1, 2차 합계 78.96초를 기록한 장미(한국체대)가 1위로 올라섰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