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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옥상에서도 벼가 자란다. 도시농부들이 마침내 첫 수확을 마쳤다.
30일 방송되는 KBS 2TV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에서는 벼농사 대장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추수를 하는 도시 농부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초보 도시농부들은 4개월 동안 영등포구청 옥상에서 직접 재배한 벼를 추수한 후 감동의 밥상을 차리며 그동안의 감회를 되새겼다.
녹화 당시 멤버들은 4개월 동안 땀과 노력으로 재배해온 벼를 수확하고 직접 탈곡, 도정까지 척척 해내며 연예인이 아닌 진짜 농부의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역사적인 추수를 위해 앞서 이천에서 추수 예행연습을 하는 등 오랜 기간 옥상 텃밭의 첫 추수를 기다려왔다.
최현석 셰프는 "감개무량하다. 따뜻한 느낌의 쌀알이 마치 생명이 깃든 거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가수 윤종신도 "쌀이 애교를 떨어"라며 쌀을 자식처럼 애지중지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수확한 벼에 영등포에서 나온 쌀이라는 뜻으로 '포미(영등포+쌀)'라는 이름을 붙였다.
제작진은 "옥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벼 재배'에 성공하는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하며 멤버들과 스태프들 모두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며 "옥상텃밭에서 가장 큰 어렵고 힘든 과제였던 벼농사가 대풍년을 맞이하며 옥상 1호 쌀 '포미'로 탄생하는 과정을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간의 조건-도시농부'는 30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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