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천재’ 이승우의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 벨기에와의 16강전서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한국은 후반 중반 상대의 퇴장과 함께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승우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조별리그서 침묵했던 이승우는 이날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을 노렸다. 그러나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페널티킥 실축도 아쉬웠다. 후반 27분 0-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퇴장과 함께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승우가 처리했지만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무산됐다. 수적 우위와 함께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었던 기회가 날아간 순간이다.
바르셀로나B팀 소속의 이승우에 대한 기대가 컸던 대회였다. 이승우 본인도 마찬가지였다. 어느때보다 의욕적으로 뛰었다. 조별리그에선 동료보다 한 발 더 뛰며 주연보다 조연으로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득점포는 끝내 불발됐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뚫지 못했고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천재’ 이승우에겐 두고두고 아쉬움이 큰 대회로 남게 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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