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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려심? 그런 거 따질 때 아니에요." 가수 신승훈이 결혼을 염두에 두고, 프러포즈송을 만들었다며 "두고 보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신승훈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씨네씨티 씨네큐브에서 정규 11집 파트1 '아이엠'(I am…)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었다. 이날 신승훈은 신곡을 '자식'이라고 표현하며 한 곡, 한 곡을 정성스럽고 뿌듯한 미소로 소개했다.
이날 신승훈은 5번째 트랙 '우주 메리미'(Would you marry me)를 소개하며 "제가 축가 전문가수였는데, 단 한번도 제 히트곡을 불러본 적이 없었다. 모두 이별 노래였기 때문이다"며 "그래서 나도 프러포즈송을 한번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이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야'라고 하면 다 끝날 것 같았다. 굉장히 전략적으로 만든 노래다. 이 노래는 3시간 만에 작곡을 했다. 제가 정말 간절했나 보다"라며 웃었다.
수 많은 팬들을 거느리며 화려한 발라드 가수로 군림해 왔지만, 특별한 스캔들도 없었던 신승훈은 자신의 연애에 대해서 털어놨다. 이날 자리한 취재진들 역시 신승훈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질문을 많이 던졌다. 이에 신승훈은 "4년 정도 아무런 것 없다. 그 전엔 썸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제 안 좋은 습성 중에 하나인데 배려심이란 게 있다. 배려가 심하다. 제가 만약에 곡을 쓰고 싶다고 하면 여자친구와의 어떤 약속에도 못 나갈 것 같다. 상대방을 배려하다 보니 '이러면 상처 받을 거야'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제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저한테 결혼할 생각이 있냐고 하시는데, 프러포즈송 만들지 않았냐. 제가 어디선가 '우주메리미'를 부르는 걸 본다면 그 앞에 어떤 사람이 있나 잘 살펴 봐라"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신승훈은 올해 앨범활동과 콘서트 중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이렇게 활동하는데 연애는 언제 하냐"고 한숨을 쉬어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신승훈은 데뷔 앨범 이후 정규 10집까지 전 앨범 골든 디스크 선정, 두 번의 대상 수상, 앨범 판매고 총 1,700만장, 최다 1위 가수이자 작곡가라는 타이틀을 보유했다.
29일 0시 공개됐다.
[사진 = 도로시컴퍼니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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